광주 / Gwangju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전국의 야구장으로 직관을 다녀보기다. 세 번째로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다녀왔다.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엄청나게 맛있는 것을 먹지도 완전한 휴식을 취한 것도 아니라 좀 아쉬움이 남는다.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누군가 이득을 보거나 상처를 입은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폭우가 쏟아졌다. 대전에 들어서니 홈스윗홈의 느낌이 들었달까. 대한민국의 어느 지붕 아래 의탁해 살아야할까 고민이 깊어진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경기장으로 이동. 금남로에서 챔필로 가는 버스가 만석이라 경기에 늦을 것만 같았다. 모르는 이들과 버스 정류장에서 의기투합해 택시 합승을 해 세이프했다.



도심에 놓여 탁트인 뷰가 좋았다.



오늘은 황준서 선발.




결국 져버렸다.





또간집에 나왔던 25시참숯구이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네이버 지도와는 말이 달랐던 정류장. 택시를 타고 복귀했다.



다음 날. 체크아웃을 하고 금남로에 있는 518 민주화운동기록관박물관에 갔다.










전일빌딩에도 갔다. 245는 도로명 주소이기도 하면서 탄흔 갯수와도 일치한다 한다. 해설사분께서 말씀해 주시기로는 노후화된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탄흔이 발견되었는데, 이 탄흔이 당시 헬기 사격을 뒷받침해주는 명백한 증거가 되었다 한다. 시가 건물을 매입해 시민문화시설로 만들었다는 것이 좋았다.






금남로를 지키는 오래된 건물들. 광주도 대전처럼 공격적인 영화 로케이션 마케팅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전주에 들러 평화와 평화에 갔다. 그리고 콩물을 포장해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