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주국제영화제 / 2023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첫 영화제라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 무척 한산해 놀라웠다. 근로자의날을 낀 연휴의 첫 날이었음에도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많은 작품들이 매진인 걸 보면, 소수의 사람들이 다수의 좌석을 선점했구나 하는 생각도.

영화제 초반에 여러 이슈를 두고 시끌시끌 했던 것들에 비해 국제 경쟁이나 단편 컬렌션이 좋아 찾게된다.

이번엔 시간이 맞지 않아 두 편만 보고 왔지만, 이번 주 주말에 다시 방문 예정. 한 시간 근척의 도시에서 매년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한산한 거리들. 네이버 맵에 별표를 쳐놨던 가봤던 음식점들, 가보지 않은 곳들이 폐업한 상태였다. 그만큼 새로운 가게들도 많이 오픈한 상태.



이번 영화제 개막작인 토리와 로키타가 담긴 현수막. 이번 영화제에서 관람할 첫 영화기도 하다.




차 시간을 바꿔 이른 아침에 도착한 덕분에, 든든하게 아침도 먹을 수 있었다. 이제 콩나물국밥 방랑기를 지나 삼백집으로 정착하려 한다.



전주돔이 세워지곤 하던 옥토주차장 부지에 <독립영화의 집>이 건립된다 한다. 공사장 주변에 제1회부터 현재까지의 영화제 개요를 붙여놓았다. 태어나 처음 방문했던 2012년의 영화제 개요. 전북대에서 보던 허안화 감독의 심플라이프는 아직도 마음에 큰 울림으로 남아있다.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의미와 내용이지만, 그걸 어떻게 잘 담아내 관객을 설득하느냐가 ‘영화’라는 매체의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포스터와 비디오아트는 영 별로였다. 제22회의 디자인이 문득문득 생각나곤 했다.



10시에 시작한 첫 영화 토리와 로키타의 상영이 끝나고, 다르덴 형제 감독의 GV가 있었다. 그들의 마지막 전주 일정이라 한다.



점심 이후에 시작한 부재의 GV. 우량 감독, 이몽 배우, 이강생 배우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