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카이코우라 / Oxford, Kaikoura
posted on 2022.11.20
북섬으로 떠나는 날. 컨디션 난조로 살금살금 움직였다.
숙소 주인 한나가 키우는 양들. 귀엽다.
체크아웃을 하고 동네 카페로 커피를 마시러 나왔다. 아침 커피 소듕해..
영 컨디션이 좋지 않은 채로 운전을 시작. 오늘 무조건 북섬행 페리를 타야한다는 일념으로. 카이코우라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메뉴는 피쉬앤칩스. 근데 아픈게 아니라 배가 고픈거였나.. 피쉬앤칩스를 몇입 먹으니 컨디션이 좀 괜찮아진 것 같기도.
성게도 사먹어봤다. 생각보다 비린 맛에 도담이와 한입씩 먹고 뚜껑을 닫아버렸다.
남섬의 동쪽 해안선에 물개가 천지 삐까리였다. 중간중간 내려 구경했다.
핑크 염전에도 갔는데, 막상 가까이서 가니 그냥 평범한 색이었다. 염전보다, 자갈길을 달리는 드라이브가 좋았다.
페리를 타기 전 블렌하임에서 귤같은 간단한 먹을거리를 샀다. 남섬에 있는동안 잘 다닌 freshchoice.
아이들을 위한 매대가 보기 좋았다.
드디어 페리를 탔다. 무사히 타게되어 정말 기뻤다. 혼자였다면 그냥 남섬에 주저앉았을 것 같기도..
갑판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아름다웠다.
쏟아지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드디어 별도 봤다. 사진엔 없지만 너무 밝게 빛나는 세개의 별이 오리온자리라는 사실에 정말 놀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