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 Hero

2022 / JK Youn / IMDb / KMDb
★ 3.1

순국선열에 대한 경외심으로 만든거라면 좀 더 잘 좀 만들지.. 본인의 역량을 객관화해서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해주길 바라며 그대로 뒀음 좋겠단 생각이 강렬했다. 내가 담을 그릇이 되지 않으면, 결국 그에게 해가 될 뿐인데…

사실 생각해보면 이 뮤지컬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썩 내키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극의 서사가 인물의 그릇에 비해 너무 작다고 생각해왔다. 결정적으로 뮤지컬 넘버들이 대부분 좋지 않았기에.. 그 때도 잘 좀 만들지 생각했던 기억이.

입김이 나지 않는 설원에서의 클라이막스에서 굉장한 혼돈이 왔다.

조우진과 김고은의 연기와 가창이 좋았다. 2024년 혼돈의 광복절을 뜻깊게 보내고 싶었는데, 아쉬움으로 마무리 하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