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 / The Incident

2024 / Yo-sup Lee / IMDb / KMDb
★ 2.0

감독의 전작 <범죄의 여왕>을 너무 재밌게 봤던 터라 설마했는데…

영화의 티저 예고편만 보고 갔던터라 뜻밖의 캐스팅에 놀라기도 했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나쁜 의미로. 좋지 않은 얘기가 도는 배우들이 한 둘이 아닌터라.. 연기라도 잘했으면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몰입을 방해하는 정도로 모두가 별로였다. 제작진을 포함해 배우들까지 누가누가 더 못하나를 내기하고 있는 느낌이었달까.

주제나 풀어가는 방식, 결말이라도 좋았으면 말이라도 안하는데…

누군가의 말대로 이 영화가 제작 투자를 받던 시기의 한국 영화계는 얼마나 투자 호황이었던걸까. <기생충>의 성공으로 마구 들떠있던걸까. 왜 그 기세를 이어받아 좋은 영화들을 쭉쭉 내지 못했나,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무조건 BEP 달성 가능성이라는 강동원의 인터뷰. 이제 그의 안목을 덜 믿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