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ir

Nadir / Daniel Mendez

Contrast가 짙어 눈과 입만 겨우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영상에서 시작한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이거 왠지 관객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영상 밸런스를 조절해 마지막엔 컬러가 되어있겠구나 싶었는데, 컬러까진 아니었어도 거진 맞아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들이 있었다. 이따금씩 주인공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눈물을 왈칵 쏟아버리다가도, 어느 순간 눈물을 거두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다듬는다. 우리가 알게모르게 스스로를 챙겨가는 방어기제의 모습이 컨텐츠에서도, 스타일에서도 모두 담아내진 것만 같았다.

Crew Film Festival에서 보게되었고, 감독님은 GV에 참석하지 않아 아쉽게 의미를 물어볼 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