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 Perhaps Love

Perhaps Love / 2021 / Eun-ji Jo / IMDb
★ 3.5

아이구 배야! 이 영화가 혹평을 받은 이유를 모르겠다. 이따금씩 눈물이 그렁거리기도 하고 맘놓고 실컷 웃기도 했다. 각자의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아리송한 편집도 없고, 이래저래 군더더기가 없었다. K영화의 판에 박힌 길을 가는 면은 있지만, 애교 정도다.

다양한 인간 관계 유형의 중첩에 집중한다. 누구나 이 중 하나는 얻어 걸릴 것이다. 그 마음들이 너무 와닿았다. 조은지 배우는 좋은 배우였는데, 그것을 넘어 좋은 감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