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쉐어링 / Room Sharing

Room Sharing / 2022 / Soon-sung Lee
★ 2.9

영화는 졸작에 가깝다. 하지만 영화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글썽거렸다. 사회를 보듬기위해 노력하는 영화 앞에, 이미 그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내 자만이 너무 챙피했다. 고작 나따위가.

서툰 사람들의 진심이 조금은 닿았던 것 같다. 아쉬움이 천만개지만 화가 나기 보다 미소가 지어진다.

엔딩 타이틀마저 너무 짧았다. 고군분투하며 만들었을 영화에 조그만 박수를 쳤다. 내가 살아온 인생의 태도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영화관을 빠져 나왔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에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