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The Miracle / 2021/ Jang-Hoon Lee / IMDb
★ 2.5

메가박스 시사회로 일찍 보고왔다.

유튜브 예고편을 보고 설마, 이게 다는 아닐거야 싶었지만 예고편에 더 붙은 영화의 나머지는 산만한 데가 있었다. 좋은 시놉시스를 완전히 잘못 구상한 느낌이랄까. 영화를 준경의 1인칭 관점에서만 다뤘어도 이런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보경역을 맡은 이수경 배우를 어디서 봤다 생각했는데, 응팔 노을이 친구였다니ㅎㅎ깔깔.

전국의 고요한 철길을 로케이션하고, 촬영 장비를 설치하고, 철로를 걷는 박정민 배우를 상상하니 마음이 고요해졌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고요한 느낌도 좋았을텐데. 일본영화 <철로>가 생각나기도 했다.

좀 더 잘하지. 위드 코로나 특수를 삐끗하게 만들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벌써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