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소울: 이나 데 야드
Inna De Yard / 2019 / Peter Webber / IMDb
★ 3.2
앞서 본 셰이프 오브 뮤직과는 달리, 이 영화는 컨텐츠는 별로였지만 없는 컨텐츠를 정말 잘 다듬어 뽑아낸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감흥없는 컨텐츠를 계속해 보는 것도 고역이었다.
아무래도 나는 자메이카보다 쿠바인가, 싶어 아쉬운 마음에 집으로 돌아올땐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음악들을 들었다.
아무래도 자메이칸 아티스트들의 삶과 생각에 별로 공감되지 않았던 까닭이 큰 것 같다. 마약 범죄때문에 미국에 가지 못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Cedric Myton을 감싸는 영화에 약간 불쾌함을 느낀 것 같기도 하다.
Ken booth 만큼은 꽤 좋았는데, 문득 Inna De Yard 앨범이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해진다. 내일의 노동요로.
영화제 제공 영화 소개
어떤 나라에는 다이아몬드가 나고, 어떤 나라에선 석유가 나온다. 그리고 어떤 나라에는 음악이 있다. 언어가 곧 음악이 되는 자메이카, 이곳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레게가 있다. ‘이나 데 야드’는 레게의 뿌리와 같은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젊은이들과 함께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앨범 프로젝트이다. 영화는 그 여정의 기록과 음반에 쌓여가는 노래들의 사연들을 쫓는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 <한니발 라이징>(2007)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피터 웨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화면 속 흥겨운 레게 리듬에 어울리는 자메이카의 이국적인 풍경은 관객을 그곳으로 데려가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이후 최고의 음악 다큐멘터리라는 평단의 호평과 함께 레게 음악의 진수와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