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Searching / 2018 / Aneesh Chaganty / IMDb
★ 3.7

새로운 직업군을 생각하게 만든다. Cinematographer 는 어떤 영화든 필수불가결한 포지션이라 생각했는데, 그 틀이 깨지는 엣지의 끝으로 다가간 기분이었다.

페이스타임의 call idle 상태에서의 카메라 on 기능이 없었다면 영화를 구상하는데 꽤나 어려움을 겪었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에서 뿌려놓은 수많은 맥거핀을 기가막히게 회수한다. 몇 개쯤은 그대로 흩뿌려 놔야 속편도 나오고, 스핀오프도 나올텐데. 너무 깔끔하리만치 떨어지게 완벽해졌기에 완벽해질수 없다는 아이러니를 배우기도 했다.

감정이 무엇으로 전달되는가. 깜빡거리며 머뭇거리는 커서에서 우리가 공통된 감정을 눈치채고 느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세상이 변하고있는데, 우리도 그에 맞춰 변하고 있다는 걸 상기시키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