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 3.3

프랑크푸르트에서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 기내 엔터테인먼트로 봤다. 개봉 당시에 보려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 보게 되었네.

재밌는 구조와 얽힘인데 아쉬움도 좀 남는다. 재밌는 설정을 재밌게 풀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좀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판에박혔지만, 그럼에도 연기는 좋았다.

3인칭 시점이 아닌, 개별 시점으로 편집해 교차했으면 어땠을까도 싶다. 너무 불한당 같았으려나?

목적지향적인 삶이 얼마나 위험한가. 곁을 보고 세상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뭐가 나쁜 것인지 구분이 어려워지는 요즘, 뒤돌아보고 쉬어가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