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소리
posted on 2017.11.11
★ 3.5
올레에서 무료로 풀린 하라세츠코 영화가 있었다니!
나루세 미키오 감독과는 초면이지만 야마무라 쇼와는 동경이야기 이후 구면인데, 너무 달라 놀랐다. 사실 아직도 좀 소름이다…ㅋㅋ
영화와는 관계없는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 하나는 하라 세츠코가 여생을 보낸 가마쿠라의 집도 왠지 이 집과 닮았겠거니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강하게 느껴진 후시 녹음이었다. 아무래도 그건 흑 으흑 울먹이는 소리때문이겠거니 생각한다.
뭐랄까, 감독의 삐뚫어진 사랑의 프레임을 본 느낌이다. 아무래도 하라세츠코가 상대배우를 모두 류치슈화 시켜버리는 요상한 능력이 있나보다.
다른 영화들이 몹시 보고싶어졌다. ‘부부’ 도 보고싶고, ‘밥’ 도 보고싶다!
p.s. 추후에 검색하다 알게된 것인데 남편 슈이치 역의 우에하라 켄이 1909년생인데 시아버지 역의 야마무라쇼가 1910년생이었다니!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