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posted on 2016.03.20
★ 3.4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원래 내용이 이런건가 싶지만 무난하게 흘러간다. 단점이자 장점이다. 커스틴던스트 보자고 시작했는데, 위노나 라이더로 시작되고 끝나는 느낌이다.
치마를 끌어잡고 콩코드 집 앞 흙밭을 뛰어가는 조와 치마단에 진흙 투성이를 묻힌 채 뉴욕의 번화가를 걸어가는 조의 모습이 꽤나 선명하게 대비되는데, 전자의 활기가 이 영화에 숨결을 불어넣는 기분이 든다.
조와 프레드릭을 곁에 두며 평생을 꽤나 마음 아파할 에이미와 로리때문에 이 이야기의 끝은 결코 fairy tale 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