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의 방
posted on 2016.03.06
★ 3.3
단순히 두 배우가 모자로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보게되었다. (왓챠플레이에서 처음 본 영화기도 하다.)
그럴듯한 스토리와 연기, 구조를 갖고 있지만 뭔가 하나 빠졌단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개연성에 있어서도 나사 하나가, 영화적 구성에 있어서도 나사 하나가 빠진 느낌이다.
그럼에도 좋은 장면이 더럿 있었는데 가령 빗을 갖고 있음에도 그 핑계로 방을 빠져나온 리라든가 바다로 돌진하는 차 속의 행크와 베시 할머니를 화장시키는 찰리.
2시간이었다면 화가 났을테지만, 1시간 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