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 3.7

정의로 어떻게 해보려다 안되니 마구 발산해버리는 구조가 흥미롭다. 동정을 갈구하는 이병헌도 오랜만인 것 같고. 역시 조승우는 퍼펙트게임부터 밤톨머리가 어울리더니 역시나 살좀붙고 머리가 짧으니 제격이다.

연기에서 가장 깜짝 놀란건 의외로 미래자동차 회장님과 백윤식이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들인데!

정공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게 이 나라의 현실이라는 것이 어휴. 앞으로가 막막하다.

영화 타이틀에서 내부자에 붙은 붉은 ‘들’ 이 머리에 맴도는 두 시간이었다. 덧) 깡패가 가장 안타까워보이는 이 얼마나 웃긴 세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