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3.5

나도 이제는 멧데이먼을 구해야된다는데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리들리 스콧이 그냥 넘길 수 없는 수작을 만들었고, 그 영화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음엔 이견이 없다.

보는 내내는 많이 웃고, 손에 땀도 났지만 보고 난 이 후엔 ‘뭐 이래’ 소리가 나오긴 한다. 내가 참 속 좁은 사람이구나 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상한 점이 몇개 있었다. 가령 중국을 배경으로 했는데, 그게 꼭 헝가리 같았단 말이지. 헝가리의 BHÉV 를 닮은 열차가 지나가고… 끝나고 엔딩에도 너무 많은 헝가리인이 등장해 검색해보니

역시나! 부다페스트와 부다페스트 근처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고! 멧데이먼은 내가 부다페스트에 있을 때도 오더니, 이번에도 여러 클럽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갔다한다.

멧 데이먼의 의지보다도 지구에서 내려야할 결정들에 관심이 간 것이 사실이다.

쉽게, 마크를 구해오라고… 난 그런 결정을 할까? 선형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는 가치들에 대해 가치를 매겨야하는 상황을 구경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