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posted on 2015.08.19
★ 3.5
예전에 변규홍 선배가 이 영화를 추천해줬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 대한 그 선배의 평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좋아하는 장르는 아닌데, 무척 재밌게 봤다. 영화는 내내 냉담해 보이도록 유도하지만 아주 감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데 살짝 오싹하기까지 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가끔 어느날엔 누가 너무 미워 죽겠고 꼴도 보기 싫고 뭐 그런 날이 있다. 그렇게 한참을 미워하다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보면 결국 만신창이가된 건 항상 나였다.
영화 속 많은 인물들이 쓴 웃음을 지어야만 했던 이유가 스쳐지나가는 까닭이다.
아~ 근데 왜 현실에선 그게 잘 안 될까ㅎㅎ
대단한 연기들과 대단한 구성을 잘 봤다. 책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