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 3.4

왕이 나오질 않는다. 도읍도 나오질 않는다. 지방의 부호와 민심만으로도 시대를 읽을 수 있다!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사실 으레 실망을 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이 초호화 캐스팅으로! 생각을 하면 본전이 아깝기 마련인 것 같다.

영화 내내 카메라를 둘러싼 필터들이 처음에는 너무나도 갑갑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필터들 없이 넓직한 사막이 얼마나 밋밋했을까 고개를 저었다.

영화로 무엇을 얻은 자는 아무도 없어보인다.

p.s. 근데 왜 사투리는 섞어쓰는거냐.. 단합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한거냐 그렇담 왜 한 인물이 두 사투리를 쓰냐 분열된 자아의 단합을 보여주기 위함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