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 3.5

손에 코한번 안묻히고 흥 풀어버리는 험프리 보가트란 멋져!

감독이 쟁여놓은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들이 각자의 내공으로 얼기설기 이야기를 짜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보였다.

카사블랑카를 생각하다보면, 마치 구천을 떠도는 원한들이 모이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 도착할 때부터 머물러야하는 운명과 떠나야하는 운명이 정해진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