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문방구
posted on 2014.03.24
★ 3
보기 전부터, 보면서도 마음에 안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본 것은 아이들 가지고 장난치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별로이게 만드는 요소는 너무나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극본과 연출이다. 이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대사를 쓴 작가는 애들을 많이 안만나봤나보다. 애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거기다 연출은 또 어떤가. 애들의 어설픈 연기들을 초지일관 방관하고 있다.
최강희와 봉태규도 영화를 겉도는데다가 영화 속 미술도 엉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감사한 이유는 끊어질 듯 말듯한 한국 영화의 한 줄기를 끊임 없이 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망작일지언정, 이 영화로 인해 또 다른 아이들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