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의 법칙
posted on 2014.03.19
★ 3.3
싱글즈가 되지도 못했고, 연애의 목적은 더더욱 될 수 없었다. 굉장히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그렇다해서 뭐가 아쉬운 거지 생각하다보면 이미 손댈 수 없을만큼 헝클어져버린 스파게티 코드처럼 한숨만 푹 나온다.
세 이야기 스스로가 톡톡 튀면서 그렇다해서 셋 다 중심이 없이 튀기만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니까, 영화가 갈팡질팡하는 느낌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기다리고 기대했던 것은 꽤나 의미심장한 일이다. 가리려해도 가려질 수 없는 묘한 힘이랄까나.
영화에 어른이 나오질 않는다. 모두가 변할 수 없는 소년 소녀다. 그래도, 저물어 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