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포 콜럼바인

★ 3.6

원인을 지목하는 원판이 끊임 없이 돌아간다.

열 명이 사는 나라에 한 명이 총을 가졌을 때 아홉명이 힘을 모아 한 명에게 총을 버리라 말하면 되는 것을 또 한 명이 두려움에 총을 구해, 결국은 여덟명이 두려워하다 열 명 모두 총을 갖게되는 것은 스스로를 더욱더 공포와 혼란에 밀어넣는 다수의 치킨런이다 생각했다. 아 물론, 빈곤으로 인해 한 두명쯤은 총을 못갖게 되겠지만.

그런데 사실 이 영화는 치킨런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하는게 아니다. 그렇다면 그 처음 한 명은 왜 총을 갖게 되었는가,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은 왜 두려움에 총을 갖게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이 다큐멘터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찰스가 공격 당한적도, 강도당한적도 없지만 장전된 총을 갖고있다는 명제에서 그렇다면 그가 총을 갖고있었기에 공격을 당한적이 없었고, 그리하여 계속 총을 갖고있는 것이 합당하다 라는 논리와 그는 공격을 당한적이 없고, 그리하여 계속 총을 소지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에 대해 이 영화는 좀 더 냉철하게 분석하고 실험했어야 한다.

글쎄, 아무래도 미국의 총기사건은 다 볼링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