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보이즈

★ 3.8

대미를 어떻게 장식할 지 아는 영화는 영리하기도 하지만, 심금을 어떻게 쏙 울릴지도 잘 아는 영화다.

주제도 좋지만, 그 주제를 꾸며간 스토리텔링 방법과 담담하지만 용기를 주는 어조와 그리고 10년을 훌쩍넘어 보는 나까지도 신나게 만드는 영화의 여러가지 요소가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찬양하는 좋은 영화로 기억되게 했나보다.

처음 시작했을 땐 그 시작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해 옳은 길일까, 잘 선택한걸까 끊임 없이 고민하기 마련이다. 일단 방향을 잡고 깊이 파다보면, 더 이상 그 시작의 기억이 무의미하게 지금 이 순간만을 떠올려도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