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 3.5

실체가 없는 투명한 것들을 두고 서로의 사고에 갇혀있으니. 물론, 세상은 그런 투명한 것들로 가득차 이루어져있는 것이지만.

한 발 양보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앞으로 한 발 더 나갈 수도 없다. 가만히 있다간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릴 것만 같다. 몸은 두되, 마음을 빠르게 움직이자. 상대방이 내 말과 행동은 못 알아채도, 내 마음만은 절실하게 알아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