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 4.9

대단하다. 는 말 이외에 어떤 말로 이 영화를 표현할 수 있을까. 올해 본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가장 좋았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말해야 한다. 마음 속에서만 떠돌던 나의 말들에게 기회를 주고 몸소 입을 여는 것을 보여준 느낌이다.

나는 내가 충분히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걸어지나가는 것을 보며, 상대속도로 인해 착각했나보다. 여전히 난 제자리걸음이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면!

p.s. 영화를 다 보고 천천히 다시 생각해봤는데, 이 내용과 대사와 풍경을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촬영으로 만들었으면 정말 그저그랬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라, 참 다행이였다.

p.s. 그나저나 여주인공 마시는 맥주, 계속 산토리더라. 협찬인가. 아닐거야. 원래 산토리가 맛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