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posted on 2013.08.29
★ 3.4
책을 읽으며 내가 상상했던 주인공들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판이해서 하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타이타닉보다는 늙고 음.. 레볼루셔너리 로드 정도의 나이였을 때 찍었다면 꽤 괜찮았을 것 같은데. 물론 덜 부리부리하고 좀 더 정갈한 이미지의 개츠비가 어울리겠지만.
허황되든, 너무 높든, 형이상학적이든 초록 불빛과 같이 내 마음속에선 손 닿을법한 목표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선 난 별로 개츠비가, 위대해보이지 않아.
소설 속에서의 나의 지위와, 입장과, 시선이 영화에선 단지 개츠비의 주변인으로밖에 나타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