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 3.3

오글거리는 대사와 연기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뭉클했다. 그것이 억지 감동을 조장한다해도 영화가 단 한순간이라도 관객을 뭉클하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모든걸 떠나서 가장 원초적인 “왜 사냐” 에 대한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떠듬떠듬거리며 밍숭맹숭 행복하게 살려는게 아니다. 매 순간 행복하면서, 점점 더 큰 행복을 향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최적이자 최선의 길이기에.

그나저나, 목욕탕 성대 김법래씨는 영화계로도 진출인가. 하긴, 지금까지 그 목소리로 영화 안나온게 더 이상했었구나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