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 3

타이밍 한 번 참. 본의 아니게 잘츠부르크 도착 전의 기차에서 모차르트의 승승장구 모습까지만 보았고 잘츠부르크를 떠나오는 지금 이 기차에서, 그의 몰락의 과정을 보게되었다. 잘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의 초상화를 보며 시기의 눈을 보냈던 게 괜시리 미안해진다.

그렇다 영화는 영화일 뿐인데 영화가 영화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영화를 찾아 보게되는 것이겠지만.

여튼, 그래도 난 여전히 불멸의 연인이 더 좋고, 그보다도 쇼팽이 더 좋다.

잘츠부르크 축제에서 관람한 공연이 모차르트의 레퀴엠이었는데 괜시리 다시 한 번 마음이 짠해온다.

뭘해도, 절대적으로 빠져버리면 안되는 법. 모든 걸 쏟아 붇더라도 최소한의 나는 빠트리지 말고 간직해야 하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