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워스
posted on 2012.06.03
★ 3.6
정말이지 음악이 좋다. 이보다 더 어울리는 그로테스크가 있을까.
버지니아 울프가, 삶과 죽음 중 죽음을 택했지만 그 죽음은 왜곡되어 다른 이에게 삶으로 전해졌다. 비록 그 삶이 그의 아들로 하여금 다시 죽음으로 이어지게 했지만
발현되지 않은 유전자는 세대를 넘도록 남아 흐르고 또 흘러간다. 우울의 상속은 변형되고 왜곡되어도 넘겨지고 넘겨받아 끝없이 이어진다.
기억해야 할 것은, 영화로 마무리 된 것이 아닌, 영화를 본 우리로 하여금 다시 이어나가지게 된다는 것
그나저나 니콜키드먼 못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