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페어 레이디

★ 3.3



되돌이켜보면, 아빠도 내 영화 감상에 한목 해주셨던 것 같다. 가족 그 누구도 보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어쩌다 집에 들어오게 된건지는 몰라도) 비디오장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던가, 로마의 휴일같은 고전 아닌 고전들이 꽂혀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어렸을 때부터 꽤 좋아했던 책이었기에 영화도 꽤 여러번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왜 My fair lady는 없었던 것인지. 흑흑 나중에 한국에서 뮤지컬로 초연될 때 그때서야 접할 수 있었다.

일라이자 두리틀은 오드리 햅번이, 알프레드 두리틀은 김성기가 더 잘어울리지 않나 싶다. With a little bit of luck같은 경우는 한국판 마이페어레이디에서 더 좋았던 것 같아서리.

여튼. 많은 사람들이 영화속 기억에 남는 대사로 The rain in Spain stays mainly in the plain 을 꼽겠지만, 정작 영화의 제목은 My Fair Lady이다. 쌍방의 교육을 통해서 무엇이 fair한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아! 고민을 하기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