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
posted on 2012.03.14
★ 3.3
정신없이 돌아가는 시퀀스를 가득! 메운건 배우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물론 엔딩에서 교묘한 음악 편집으로 Two drifters~ 가 시작된건 감독의 힘이 컸지만!
며칠전 이동진씨가 마릴린먼로는 영리한 배우였다라고 말했던게 떠오른다. 영화속에서 오드리햅번이 아무리 조잘조잘 떠들어도 그녀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디깊은 무언가는 숨겨지지 않는다!
p.s. 가끔 매끄럽지 못한 카메라 구도들이 등장한다. 가령 공원 벤치에 폴이 앉아있고, 닥이 저 멀리서 걸어오는 씬은 굉장히 불편하다. 물론 구도 자체는 요즘 영화에서 꽤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리 어색하지 않지만, 계속 평범한 구도를 사용하던 이 영화에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톡톡튀는 장면을 내놓는 것은 무슨 의도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