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방향
posted on 2012.02.05
★ 3.5
내가 사랑한 북촌이, 이정도 퀄리티로 나온 것을 용인할 수 없다!
말끔한 유준상의 보조개가 아니었다면, 홍상수는 마땅히 칼을 썼어야했을것이다.
영화라는 것에 있어서, 뽐내지 않는 것이 좋다. 설령 감독이 정말로 내 위에 있다하더라도, 완곡히 들려주는 것과 자신의 지위를 뽐내기 위해 독선적으로 말하는 것은 다르다.
완곡한듯 아닌듯 하던 홍상수가, 비로소 완곡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정말로 좋아하는 김보경씨를 맘껏 볼 수 있어 좋았다.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