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23

31, July (Mon) 🥊

날이 너무 더워져서 그런 것인지, 약간의 몸살 기운이 몰려왔다. 3시간동안 먹통이었던 펜타포트 밥케팅에 화가 무척 났지만, 잘 다스렸다. 잘 좀 만들지!

30, July (Sun)

잠깐 동안 내리는 소나기를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듣는 순간이 좋았다.

29, July (Sat)

DP 시즌2와 함께한 토요일.

28, July (Fri)

UDay로 쉬는 날이었다. 약속을 지키려 중촌동에 가서 머리를 하고, 바로 고속도로로 빠져 익산에 다녀왔다.

27, July (Thu)

검안을 받고 라섹 날짜도 잡고왔다. 생각보다 두껍고 튼튼했던 나의 각막..

26, July (Wed)

오랜만에 궁동에서 동혁 동헌과 저녁을 먹었다. 복싱을 못한게 아쉬워 집에 돌아와 홈트를 했는데, 기운이 쏙 빠져 버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램을 훑어 보았는데, 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25, July (Tue) 🥊

튜토링에서 100개의 토픽 카드를 모두 마쳤다. 복싱이 끝난 뒤 러닝머신을 뛰며 다시 92년도 정영음 첫화로 돌아가 들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작은 실수들을 언급하며 영화의 가치를 떨어트리려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이렇게 인간적이다, 인간이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는 예쁜 말투가 새삼스레 마음을 간지럽혔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했다. 내일부터는 복싱장 휴가. 지난번 태국 여행 때 사온 똠양꿍을 드디어 먹었는데, 고수 맛이 잔뜩 들어가 대 실패였다.

24, July (Mon) 🥊

정영음 마지막회를 들으며 러닝머신을 뛰었다. 아쉬운 마음에 평소보다 더 달려버렸다. 7년차 감정평가 가격이 나왔다.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공사중인 오피스텔이 점점 높아진다. 아파트 단지 뒤로 산너머 노을이 지는걸 보는게 좋았던 집인데, 여러 생각이 교차한 날이었다.

23, July (Sun)

본질과 마음의 심연을 생각하며.

22, July (Sat)

집에 캠핑용 그라운드 체어를 펼쳐놓고 별에서 온 그대를 끝까지 달렸다. 마라떡볶이, 그리고 우유산책까지. 더웠지만 행복했다.

21, July (Fri) 🥊

드디어 프리덤이 도착했다. 아직까진 만족스러운데 과연 나는 이 의자에 정착하게 될 수 있을지. 일을 마치고 메가박스 시사회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먹는 팝콘이 달달짭짭하니 맛있었다. 영화에 대해 쭉 감상을 주거니 받거니 공유하는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 July (Thu) 🥊

하루종일 미팅이 많았다. 펜타포트에 가져갈 그라운드 체어가 도착했다. 아침부터 소독이며 미술관 예약이며 정신 없었는데, 해야하는 것을 모두 끝낸 뿌듯한 하루였다.

19, July (Wed) 🥊

다음주 검안 때문에 렌즈 대신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자라섬 얼리버드권을 예매했고, 하루종일 최백호와 정미조의 노래를 반복해 듣다 급기야 라디오 최백호의 낭만시대까지 본방으로.. 운이 닿아 밀수 시사회에 당첨되었다. 날이 다시 더워져 하루가 어떻게 흘러간건지, 까마득하다.

18, July (Tue) 🥊

요즘 10시만 되면 왜이렇게 졸음이 쏟아지는지..

17, July (Mon) 🥊

하루종일 날이 맑다가 이내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복싱장에 갔는데 땀을 흠뻑 흘리고 좋았다. 타코야끼의 유혹을 떨쳐내고 집으로 복귀 성공..

16, July (Sun)

오랜만에 가져보는 더할나위 행복했던 주말. 그러고보니, 금요일엔 고민하던 프리덤을 질렀다. 다시 한 주의 시작이다. 해킹당한지 일주일이 넘은 링크드인은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다.. 하..

14, July (Fri)

이번 주 어느 날보다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덕분에 바람이 시원하긴 하지만, 갑천의 수위가 올랐다니 조금 걱정되기도. 이번 주에 뾰루퉁하던 감정의 대상이 무엇이었는지 차분히 정리되는 하루였다. 스무스한 금요일의 문단속.

13, July (Thu)

반신반의로 해먹어본 까망베르치즈파스타가 너무 맛있어 눈이 휘둥그레졌다. 꽃병에 바질 모종을 심었다. 텐트밖은 유럽 노르웨이 마지막편을 보며 오랜만에 맥주를 마셨다.

12, July (Wed)

뒤늦은 숙제를 처리하느라 바빴다.

11, July (Tue)

오랜만에 혜진언니를 만나 점심을 먹었다. 짧게 본 룽지가 너무 큰 임팩트로 귀여웠다.

9, July (Sun)

점심으로 실비김치에 다시 도전했으나 여전히 실패.

8, July (Sat)

공연을 보러 서울에 다녀왔다. 내려오는 길, 환승하려 잠깐 내린 오송역 플랫폼에서의 3분이 무척 운치있었다.

6, July (Thu)

P의 하루였다.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랜만에 크게 써본 목소리가 칼칼했다.

5, July (Wed) 🥊

해야할 것들을 미루지 않으며.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을 훌쩍 넘겼다.

4, July (Tue) 🥊

그 어느 날보다도 해야하는 것에서 한 치의 물러남 없이 성실하게 착착 일궈 나간 하루였다. 아파트 감정 평가가 있었고, 저녁엔 미술관과 복싱을 다녀왔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내렸다. 유영국 화백의 그림을 보고 돌아오는 차 안이 왠지 모를 먹먹함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3, July (Mon) 🥊

어제에 이어 날이 무척 더웠다. 하지가 지났는데, 올해는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더울까. 복싱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좀 멀리 떨어진 세븐일레븐에 들렸다. 지난 금요일 주인아주머니와 약속한 송가인 막걸리 후기를 들려드리러.. 죽동에서 가장 친절한 편의점. 빈손으로 나오기가 뭐해 맥주를 두 병 샀고, 아주머니의 친절한 호의를 두 배로 돌려 받았다. 오늘이 벌써 7월의 세 번째 날이라는 게 실감이 난 하루였다. 쏜살같은 시간.

2, July (Sun)

어젠 konbini의 video club 영상을 보며 낄낄대다 잠들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 연체된 책을 반납해야 된다는 일념으로. 반납하고 돌아오는 길, 반석역에 차를 세워 놓고 잠깐의 산책 타임을. 밀린 악귀를 봤고, 이태원 클라쓰를 5화까지 봐버렸다.

1, July (Sat)

아침 일찍 환풍기 AS로 일찍 일어났다. 오전에 다시 잠들지 않고 주중에 밀린 일들을 재빠르게 처리했다. 가배서림에 앉아 오랫동안 책을 봤다. 노은으로 옮겨 또 책을 읽고, 예약해둔 스시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짧은 새벽잠을 자고 일어나 책을 또 읽다가 아침이 되서야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