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22

30, November (Wed) 🧘

일상으로의 스무스한 복귀였다. 눈이 부시게를 시작하다.

29, November (Tue)

어제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빨래 그리고 집정리와의 싸움이 있었다.

27, November (Sun)

아침 일찍 Weta Cave 투어 시간을 바꿨다. 너무 아무것도 체크하지 않는 렌트카 반납에 살짝 당황했다. Macpac에서 캠핑체어와 옆가방을 사고, 수미쌍관처럼 웰링턴 시내의 갤러리/뮤지엄들을 돌아다녔다. 어제 내가 직접 해먹은 초록 홍합은 솜씨가 부족했던 것으로.. 웰링턴에서의 마지막 밤.

26, November (Sat)

늦잠을 잔 탓에 거진 솔드아웃되어 일요일 마지막 슬롯만 남은 Weta Cave 관람에 하루종일 조금 당황해했던 하루였다. 마지막 타임이 렌트카 반납시간과 일부 겹쳐 다 보지 못할 거란 생각에..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선물들을 샀다. 펭귄을 찾아 미라마르를 한바퀴 돌았지만 결국 코빼기도 보지 못했다.

25, November (Fri)

마지막 오피스로 출근날. 마지막 주에 골골대느라 쭉 호텔에서 일을하다, 오랜만에 나간 것이었다. 샴페인이 함께한 마지막 BeerOClock. 한 달 간의 생활을 마치고 자리를 정리하는 기분이 무척 묘했다.

24, November (Thu)

뉴질랜드 시간으로 새벽 2시에 시작하는 월드컵 첫경기를 봐 말아 고민하다 결국 보고 잠들어버렸다.

18, November (Fri)

아오라기로 깊숙히 들어왔다. 들어오는 길은 날씨 때문에 조금 험난하기도, 장엄하기도 했다. 만년설과 돌길과 호수를 보니 말문이 막혀버렸다. 머무는 Lodge가 너무 마음에 쏙 들어 다음에도 이 동네에 방문하게 된다면!

17, November (Thu)

남섬에 들어왔다. 말보로와 카이코우라에도 들려 크라이스트처치까지 내려왔다. 아주 대단한 폭풍우와 근사한 하늘을 반복해 지났다. 말벡 내츄럴 와인에서 말벡과 내츄럴을 구분해 내는 재미가 있었다. 크레이피쉬는 생각보다 맛있었지만 밖에서 먹기에 대단히 날씨가 추웠다. 롯지에 도착해서야 보게된 ** 메일에 너무 놀라 밤 이후는 머리가 순삭되어 버렸다.

16, November (Wed)

결국 Lewis Farm의 아스파라거스를 웰링턴에서 맛보다. 목요일부터 휴가 계획 지옥에 살짝 또 빠져버릴 뻔 했지만. 도담이 덕분에 근사한 스테이크와 세비체, 샐러드, 그리고 우메보시를 맛보다.

15, November (Tue)

도담이가 웰링턴에 오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당황스러웠다. 물개가 도망가려 손을 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드라이브를 한바퀴 돌고 오니 저녁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뜻밖의 다운타운 산책을 해버렸다.

14, November (Mon) 🏃 🏋️

12시간을 내리 잔 덕분인지 아침에 카페에 들려 커피도 테이크아웃할 여유가 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워터프론트를 뛰었다.

13, November (Sun)

Martinborough에 당일치기 여행. 리무타카힐을 지날 때 폭우가 내려 걱정이었는데, 마틴버로우는 놀랍게도 화창했다. 자전거를 빌려 달리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12, November (Sat)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쪼리를 신고 나갔다가 뜻밖의 웰링턴 한바퀴를 돌고왔다. 케이블카를 타고 보타닉가든에 올라 빅토리아 대학교 갤러리를 보고, Aro Valley에서 맥주까지 한 잔 마시고 오는 생각보다 길었던 여정. 호텔에 돌아와 쉬다가 해질무렵 전복을 따러 출정했다.

11, November (Fri)

하고싶었던 일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퇴근하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상큼한 금요일이었다. 성대할 줄 알았던 이번 주 BeerOClock은 싱겁게 끝났지만, 보드게임 왕들과 함께 자정이 넘도록 대단한 한 판을 즐겼다. 주말 내내 비가온다는데 더 북쪽에 다녀올까 웰링턴에 있을까 무척 고민이다.

10, November (Thu) 🏋️

아침 일찍 일어나 카페에 들렸다 출근하고 싶은데, 새벽 3시는 되야 잠드는 패턴을 보면 절대 불가할 것 같기도. 오늘 점심시간엔 Miramar의 도보탐방이 있었다. Camperdown에서 있는 Crew Film Festival도 참여했는데, 끝나고 나서도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Breaker bay로 전복 탐방을 나섰다. 파도가 너무 거세 실패했지만.. Te Aro를 걸어다니다 저녁으로 똠양꿍에 맥주도 한 잔 하고, 영화관에 들려 헤어질 결심 팜플렛도 챙겨왔다.

9, November (Wed)

여느 날과는 다른 변주로 조식을 먹었다. 퇴근 후 Crew Film Festival에 늦어 깔끔하게 포기하고 대신 Makara 비치에 다녀왔다. 전복은 물에 들어가야만 딸 수 있는 걸까. 회사에서 아바타: 물의길 자켓을 받았다.

8, November (Tue)

퇴근 후 Korokoro dam에서 짧은 트래킹을 했다. 두 번째 휴대폰 거치대를 해치워 먹고, 세 번째 거치대를 사러 Petone의 Kmart에 갔다. 놀랍게도 품절이라 Porirua지점으로 이동해 샀다. 남반구에서도 개기일식을 구경했다.

7, November (Mon) 🏋️

바닷 바람을 맞으며 먹는 점심이란. 드디어 뉴질랜드에서의 첫 전복이었다. Crew Film Festival의 일환으로 더배트맨 톡에 다녀왔다. 영화 제작이 흥미로운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카운트다운에 들렸다. 와규는 생각보다 실패였지만, 팀탐이 너무 맛있어서 그만..!

6, November (Sun) 🏊 🏋️

유정이를 기다리며 Tawa와 Porirua 구경을 했다. Pataka Art + Museum, Portrait gallery, Te Papa 세 개의 박물관을 다녀왔다. 바닷가에서 석양을 등지고 앉아 있는 시간이 있었다. 유정이가 더니든으로 떠나다.

5, November (Sat) 🏋️

유정이와 따로 또 같이. 구글맵에 찍어뒀던 곳들에 들렸다. 4륜구동이 있어야 갈 수 있는 Red Rocks에 못간게 못내 아쉽다.

4, November (Fri)

8시가 넘어 퇴근하다.

3, November (Thu) 🏋️

점심으로 차를 타고 나가 남인도식 카레를 맛보다. 유정이가 웰링턴에 왔다.

2, November (Wed) 🏋️

조식 부페 매니저님과 이제 안면을 터버렸다. 아침 일찍 렌터카 사무실에 들려 계약을 연장했다. 새로운 차로 바꿀 줄 알고 차에 있던 짐을 부랴부랴 챙겼는데, 준비된 새 차가 지금 타는 것과 같은 도요타 코롤라 흰색이라 그냥 원래 타던 것을 다시 가져가기로. 아직 해가 떠있을 때 퇴근한 덕분에 Lyall Bay 쪽에 들려 저녁을 포장해왔다. 정말 맛있는 Fish and Chips 였다!

1, November (Tue) 🏃 🏋️

아침, 그리고 점심 이후에 마신 에스프레소 덕분인지 하루종일 풀 집중하는 날이었다. 아직 해가 떠있을 때 퇴근한 덕분에 오늘은 해안가를 뛰었다. 조식을 주문할 때 빵은 빼달라고 매번 말하는데도 항상 빵을 함께 준다. 김치찌개를 시켰을 때 공기밥을 안주긴 어려운 그런 느낌인걸까.. 그나저나 벌써 11월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