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21

31, Oct (Sun) 🥝

10월의 마지막 날. 꼼과 살구와 보낸 하루. 피곤이 쏟아지는 하루였는데, 밤이 되자 기운이 반짝 살아난다.

30, Oct (Sat) 🥝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일과에도 1일 1살구 산책을 사수하는 중.

25, Oct (Mon)

하루종일 무기력에서 헤어나오려 노력했지만. 죽동의 지은이를 마지막으로 만났고,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일정들을 재조정했다. 이케아에서 물건이 대량 도착했고, 좀잡을 수 없는 마음 갈피의 하루.

24, Oct (Sun) 🥝

지난 주에 살구가 왔다. 하루종일 아쉬움으로 가득한 하루였다.

21, Oct (Thu) 🥝

요즘 수면 패턴이 망가져 계속 잠을 설치고 있다. 해야할 일을 미루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 하루였다. 오랜만에 학교에서 재현이를 만나 수다를 떨었다. 하루하루가 길고, 짧다.

20, Oct (Wed) 🎾

TODO가 밀려간다. 조금 밍기적거리기도 했는데, 대체로 부지런히 살아보려 노력은 한 날이었다.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받은 꾸러미가 무척 기분 좋았다. 나에 대해 한발자국 더 알게된 날. 논문을 보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다.

19, Oct (Tue)

새벽형 인간이 되는 건 어려워! 하루종일 논문과 씨름한 하루였다. 낮잠이 쏟아지는 것이 안되겠어 저녁은 삼겹살으로.. 처음 가본 동네 드롭탑이 무척 맘에 들었다.

18, Oct (Mon) 🥝 🎾

연구실에 있다가 테니스를 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해야하는 일을 하루 일찍 끝내놓는 행복함에 대하여.

17, Oct (Sun) 🥝

일요일은 정말 힘들어!

14, Oct (Thu) 🥝 🏃 🇺🇸

어제는 하루를 저녁 8시에 마감해 오늘 새벽 2시에 하루를 시작했다. 인터뷰와 계속되는 회의. 오후에는 잠깐 번아웃이 왔지만 용케 자정까지 잘 버티고 있다. 이마트 와인장터에서 와인을 왕창 사왔다. 아침 시간이 붕떠 충대 트랙에 다녀왔다. 새 러닝화를 신고!

13, Oct (Wed) 🥝 🧘

생일이었다. 생일의 가장 좋은 점은 사람들과 오랜만에도 부담없이 연락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날의 아침 일정 때문에 일찍 잠들어야 했지만, 무척 잘 보낸 하루였다.

12, Oct (Tue) 🚴‍♀️

인턴 시작의 날. 하루 종일 메일에, 톡에, 회의에 정신이 없었다. 실컷 놀고 왔으니 이제 달려야겠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을 틈날 때마다 들었다. 벌써 그런 날씨가 되었나.

11, Oct (Mon) 🥝 🧘 🚴‍♀️

아침의 미팅의 갑작스런 취소. 어제 부산에서 돌아왔다. 투두리스트를 많이 지웠다. 일상으로의 복귀. 오랜만에 운동을 했다.

9, Oct (Sat)

세 편의 영화. 두 잔의 커피. 오늘은 유럽 여행이었다. 중구로 돌아왔다.

8, Oct (Fri)

아침 영화에 늦지 않게 도착했고, 노트북을 퀵으로 받았다. 길을 가다 마주친 박해일 배우에게 (오랜동안 꿈꿔온!) 싸인을 받았다. 총 4편의 영화. 남아시아 영화로 가득했는데 전부 좋았다. 부산에서의 시간의 반환점을 돌았다. 오늘 점심은 망미동에서 해결했다.

7, Oct (Thu)

아침에 늑장을 부리며 일어나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했다.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바지를 적시며 오래 걸었다. 햇살이 따가울만큼 좋았다. 호텔로 돌아와 씻고, 체크아웃, 올해의 여름을 정말 마감시켜버리는 만족스러운 평양냉면. 세 편의 영화. 이와중에 틈틈이 논문을 읽었다. 서면으로 넘어왔다.

6, Oct (Wed) 🥝 🧘

늦잠을 자게될까 걱정이었는데 기차표를 더 이른 시간으로 바꾸고 싶을 만큼 일찍 일어났다. 부산에 내려왔다. 처음으로 개막식에 참가했다. 면접이 있었다.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5, Oct (Tue) 🥝 🧘

트랜지션은 잘 되는데, 무언가 하나에 제대로 집중을 잘하지 못한 하루였던 것 같다. 부산행 짐을 쌌다. 빨래를 개키며 TV에 나오는 조커를 보는데 벌써 디펜스 생각이 나버렸다.

4, Oct (Mon) 🥝

나의 아저씨를 다 봤고, NN-SVG 코드를 봤고, 드롭박스 동기화를 계속, 그리고 원총 회장단 회의. 꿈같이 흘러간 3일 간의 달콤한 시간들.

2, Oct (Sat) 🥝

아침 루틴을 보낸 뒤, 짐을 챙겨 탄방으로 향했다. 삼유제면소에서 점심을 먹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옷을 기부하고, 알라딘에서 책을 팔고, 쎄씨마몽드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논문을 읽었다. 투두리스트를 지우는 데 에너지를 아끼지 않으려 생각한 하루였는데 금세 지친다. 아무래도 주말은 주말인가 보다.

1, Oct (Fri) 🥝

오늘 부로 긴장의 끈을 놓았다. 잘 짜여져있던 일주일 간의 스케줄을 오차없이 잘 끝낸 기분. 물론 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끝낸 기분. 목요일 이른 아침엔 머리를 잘랐고, 몇 달 동안 눈여겨보던 훈토커피서 커피를 포장해왔다. 부국제 예약을 원하는대로 모두 했고, 졸업사진을 찍었다. 미/모 친구들을 만나 주방장에 다녀왔고, 오늘 아침엔 미팅, 그리고 다솔형욱과 커피 한 잔. 오랜만에 다녀온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좋은 말들을 많이 들었다. 오후 회의에선 조금 업되기도 했다. 코스모스를 읽다 깜빡 잠에 들었다. 카이밍글에서 얻어온 고구마가 달다. 10월의 첫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