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021

29, Sep (Wed) 🥝 🧘

프로포절의 날이었다. 끝나고 CGV대전 IMAX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을 보고 왔다. 허기가 지는데 내일 일정이 빡빡해 야식을 먹을지, 말지, 무척 고민 중이다.

28, Sep (Tue) 🥝 🧘

아침에 한 플랭크를 깜빡 잊고 저녁에 한 번 더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바쁜 와중에 BIFF 개폐막작 예매 성공. 아무래도 폐막작은 취소하게 될 것 같지만. 요즘은 투두리스트를 메모지에 손으로 적고 있다. 지워가는 맛이 쏠쏠하다. 밤에 조금 좋지 않았다. 오늘 조금 위험한 날이었다. 드디어 내일은 프로퍼절의 날. 드디어 끝나는구나~

27, Sep (Mon) 🥝

당황스러운 일들의 연속으로 벙쪘지만 나름 선방했다. 카이밍글의 새 시즌 시작으로 엄청 정신이 없었다. 두 개의 톡을 들었고, 지금은 프로포절 자료를 다듬고 있다.

26, Sep (Sun) 🥝 🧘

책을 두 권이나 읽었고, 오전에 대다수의 일들을 모두 끝냈다. 오후에 비몽사몽으로 시간을 보내다 결국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다. 꼭 해야 하는 일을 너무 하고 싶지 않았던 일요일이 흘러간다. 인쇄해둔 논문을 다 읽지 못한채 일찍 잠들려 한다.

25, Sep (Sat)

수선한 옷을 찾아왔고, 밀린 집안일을 처리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첫 챕터를 읽었다. 원총 북클럽 <북클럽 이름 좀 추천해줘> 덕분. 스마트 조명이 도착해 설치했고, 중간중간 쪽잠을 자기도 했다.

24, Sep (Fri)

조금 일찍 쓰는 데이그램. 어제 충동적으로 신청한 졸업사진덕분에 오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 정장을 사왔다. 학교를 가던 길이었는데 집에 걸어두러 온김에 집에서 일을 했다. 계속 보이지 않는 곳으로 미뤄두던 일들을 꺼내 없앴다. 코스모스가 도착했다. 굉장한 꿈에 잠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중간에 깨버렸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에 등장하는 문장으로 오늘 하루를 갈음한다. “The only true voyage of discovery… would be not to visit strange lands but to possess other eyes.”

23, Sep (Thu)

기절할 것 같은데, 용케 버텼다. 프로포절 리허설이 있었고, 저녁에 노브랜드를 다녀오느라 잠깐 탄 자전거가 무척 좋았다. 충동으로 가득한 하루.

21, Sep (Tue)

이럴 줄 몰랐는데 하루종일 figure만 고쳤다! 꼬지전으로 추석 느낌을 냈고, 보름달을 찍으며 추석을 마무리한다.

20, Sep (Mon) 🥝 🧘

새벽까지 비몽사몽 논문을 고쳤다. 그런 몽롱한 상태에서 내일 하고싶은 것들이 떠올랐다. 오랜만의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나의 조를 올리는 것들에 감을 잡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했다. 이마트 배송에서 품절된 것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마트에 다녀왔고, 동네에 새로 생긴 가게들을 구경했다. 추석 연휴의 시작, 그러나 연휴의 전환점인 월요일을 마감한다.

19, Sep (Sun) 🥝

어젯밤 회장단 회의가 길어졌지만, 학교에 들렀다 집으로 무사히 잘 돌아왔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아크림을 사러 다녀올 때의 바람, 지금 커피를 한 잔 내려 논문을 정리할 때 부는 바람. 세상에 감사해지는 순간들. 그리고 완전한 냉털의 하루였다.

17, Sep (Fri) 🥝 🧘

오랜만의 늦잠. 지은이와의 점심. 긴 회의, 그리고 오랜만의 통화. 오늘은 다 쓰고 자야한다.

16, Sep (Thu) 🧘

21년생 코코가 세상에 나왔다. 포럼에 참가했다 학교로 돌아와 바삐 보냈다. 모노클과 씨네21을 받아왔고, 학적 서류를 떼와 스캔했다. 슬의생 시즌2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투두를 지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하루. 노력하지 않아 후회하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짧은 아침이 무척 아쉬웠다.

15, Sep (Wed) 🥝

진심을 전한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 요약할 수 있는 하루. 바쁘게 움직였고, 내일 포럼 참석을 위해 서울에 왔다. ZARD 전곡이 음원유통사에 풀린 기념비적인 하루. 오잘전에 다녀왔다.

14, Sep (Tue) 🥝

더할나위 없이 기쁘기만 했던 하루. 감쪽같이 사라진 물혹, 취소된 수술, 과외활동 신청서, 몇 개의 회의, 사람들과의 대화. 논문 작업이 밀렸다.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나온 외로운 사람들을 계속 듣고 있다. 아, 그러고보니 롱베케이션을 끝냈다! 아쉬울거야 미나미 세나~

13, Sep (Mon) 🥝

5시가 넘어 잠들었는데 9시에 AS기사님의 전화를 받고 일어나 대기했다. 좀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기사님의 친절한 도움 덕분에 좀 정신을 차렸다. 결국 피곤이 가시지 않아 콜로퀴움을 듣다 정말 정신을 놔버리기도. 책을 반납하러 학교에 가야했는데, 마음이 급해 가지 못했다. 아, 마음이 급하다. 이 와중에 이마트 배송을 옆동으로 시켜 낑낑대며 가져와야 했다.

12, Sep (Sun) 🥝 🧘

조금 일찍 쓰는 데이그램. 오늘은 자료를 모두 만들고 자야겠다는 일념 하에 버티는 중. 아프리카의 어느 대학에 놀러간 꿈을 꿨다. 환전을 해간 게 없어 정말 쩔쩔매며 돌아다니다 잠에서 깼다. 카이밍글 요리쿠킹방 덕분에 베이컨을 얻어왔고, 오는 길에 스벅에 들려 아아를 한 잔 테이크아웃. 환경은 문제 없어, 진행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바로 나때문에.

11, Sep (Sat)

부모님을 뵈러 천안에 다녀왔다. 올해 첫 참외 그리고 캠벨포도.

10, Sep (Fri) 🥝 🇺🇸

아침의 인터뷰, 그리고 연구실 후배들과의 시간. 원총에서의 시간. 정신을 차릴 겨를이 없는 요즘.

9, Sep (Thu) 🥝 🇺🇸

프로포절, 세미나, 상담으로 정신이 없는데 그 와중에 저녁엔 시사회도 다녀왔다. 저녁을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한 하루였다. ㅁ의 말대로 좀 더 잘 살아봐야 할텐데..

7, Sep (Mon) 🥝 🧘

작년 회장단들과 만나 저녁을 먹었고, 처음으로 대전 신세계에 갔다. 비를 맞으며 집으로 걸어가는데 불현듯 올라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카카오바이크를 타고 처음으로 언덕을 달려본 날이기도 했다.

6, Sep (Mon) 🥝 🧘

아침이 되서야 잠들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천안엔 다녀오지 못했고, 일주일치의 일을 부지런히 했다.

5, Sep (Sun) 🥝 🧘

좀 늦었지만, 이따 밤에 자전거를 타러 나갈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드롭박스 동기화가 또 얽혀 파일을 날렸다. 인터넷에 업로드되지 않고서, PC에서 스마트 동기화로 파일에 할당하는 디스크 크기를 0으로 만들어 파일의 흔적만 남기는 페이크에 몇 번을 당하고 있는지. 이력서를 열심히 썼다. 몇 주 전부터 연습한 Black bird 악보가 꽤 손에 익었다. 전화를 만지작 거리다 결국 걸었다.

4, Sep (Sat) 🥝 🧘

아침에 잠에 들려다 갑작스럽게 받은 메일에 다시 일어났다. 미움받을 용기의 1/4 정도를 읽고 그만둘까 고민 중. 당연하고 평범하게 생각했던 얘기들을 장황하게 써놓기란. 긴 원총 워크샵이 있었다. 드디어 자전거 타이어를 바꿨다. 기분이 좋아 동네를 몇 바퀴 돌았다. 드롭박스 동기화의 끝이 보여간다. 그리고, 황덕호의 재즈수첩을 들으며 시작하는 일요일은 얼마나 즐거운가, 내심 생각해보며.

3, Sep (Fri) 🥝 🧘 💪

이른 아침에 눈을 떠 운동을 하고, 과일을 먹고, 어제 일어나자 마자 하려고 적어놓은 일들을 없애고, 점심을 먹고, 학교에 출근해 일을 처리하는 패턴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 3일째 돌리는 드롭박스 동기화가 아직도 안 끝났다. 연구실 후배들과 잠깐 보내는 시간이 있었고, SSD를 AS보냈다. 저녁을 야무지게 먹었더니 졸음이 밀려와 쪽잠을 자고선 다시 일어났다. 세상의 재밌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 하루였다.

2, Sep (Thu) 🥝 🧘

결국 더 아프지 않고 잘 일어났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느라 바빴다. 미팅 자료를 준비하거나, 잠깐 원총일을 하기도. 6시가 되기 전 너무 집에 가고 싶었는데, 여러 이유를 찾으며 꾹 참았다. 그나저나 부국제는 도대체 언제 예매가 시작인걸까?

1, Sep (Wed) 🥝 🧘

랩 윈도우 컴이 뻗어 수리하던 중, 하루 종일 사람들과 대화한 날이었다. 오후부턴 백신의 여파인지 몸살이 올라와 조금 고생하고 있다. 영영 못쓸줄 알았던 석사시절 망가진 SSD의 워런티 마감이 올해 2월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일찍 자고싶은데, 데이터를 백업하느라.. 내일도 아프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