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1

30, April (Fri) 🧃

4월의 마지막 날. 두 개의 회의와 두 번의 집밥. 카메라레디 제출의 날. 무척 바빴는데 아침부터 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저녁에 짬을 내 노매드랜드를 보고왔는데, 오늘 하루는 카메라레디를 제출한 것이 아닌 노매드랜드를 보고온 하루로 기억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연구실로 돌아와 마저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 아참, 맥북이 도착했다!

29, April (Thu) 🧃🇺🇸

피곤하게 잠들었지만, 무척 오랜만에 달콤하게 잠에서 깼다. 계속된 회의. 쌓인 할일에 좀 벙찌고, 말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정신은 말짱했던 하루.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슬비가 내렸고, 집에 돌아와 한참을 방황하다 다시 논문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

28, April (Wed) 🧃🟠🇺🇸

4/28이 등장하는 중경삼림을 다시 보니, 나는 어쩌면 왕페이가 아닌 임청하가 좋아 영화에 빠졌던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쇼파에서 잠든 탓에 하루종일 피곤했다. 아침부터 몸이 좋지 않아, 짧은 목욕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오후에 반짝 괜찮았는데, 다시 좋지 않다.

27, April (Tue) 🧃

이른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다 쏟았다. 얼른 치우고 학교에 갔다 집에 돌아와, 처음 플랜잇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셨다. 톡을 듣다 기운이 빠져 저녁잠에 들었고, 일어나 저녁을 먹고선 중경삼림을 틀었다. 이래저래 좀, 몸이 좋지 않고 감정에 치우친 하루였다. 동경하던 것들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26, April (Mon) 🧃🚵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 날이었다. 늦게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는길, 112에 전화해 도로에 앉아있는 취객 아조씨를 인계했다. 하루종일 차게스카의 On Your Mark를 들었다. JIFF 취소표들을 꾸준히 줍줍하고 있다.

25, April (Sun)

아버지 생신을 (일찍) 맞아 천안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난 수정이네랑 병찬이가 반가웠다. 최종 결과 메일을 받았다. 오늘은 맥주 좀 마시다 잠들어야 겠다.

23, April (Fri) 🟠

아침에 부고 문자를 받고 분당에 다녀왔다. 다녀오는 김에 수민이를 만나 30분컷 저녁을 먹고 다시 기차에 탔다. 어제 읽은 책이 하루 종일 머릿 속을 맴돌았다. 오가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틈틈히 논문을 다시 읽었다. 집에 돌아와 맥주 한 잔이 간절했는데, 마지막 제출을 마치려 부단히 애썼다. 아침에 돌렸지만 아직 건조를 못끝냈다. 피곤함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계속 되풀이되는 악몽때문인가. 어쨌거나, 오늘의 맥주를 따야겠다.

22, April (Thu) 🧃🚵🟠

이따금씩 허기짐도 잊고 일에 몰두하는 날이 찾아온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그래도 두 끼니를 잘 챙겨 먹었고, 2차 제출도 마쳤다. 시원한 밤 라이딩에 맛이 들린 기분이다.

21, April (Wed) 🧃🚵

아침에 차를 가지고 궁동까지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기가막힌 타이밍에 다음 주로 미뤄진 저녁 약속. 왠지, 마지막 전주영화제일 수도 있을 것만 같아 부랴부랴 숙소와 영화들을 예매했다. 논문 제출이 끝난 뒤, 짧지만 강력할 휴가! 돈과 시간 생각 없이 예매하다보니 35편이었는데, 줄이고 줄여 13편으로 합의. 리비전을 계속했고, 답장이 도착했다. 걱정하는 부분들이 말끔히 해소된, 평양냉면같은 코멘트였다. skt 할인을 받아 산 본도시락으로 점심저녁을 뚝딱 해결했다. 자전거를 타고 반석 끝자락까지 다녀왔다. 15분컷인지 몰랐네. 야밤의 라이딩이 좋았다.

20, April (Tue) 🧃

무척 오랜만의 데이그램. 밤마다 일정이 있어 남기지 못했던니만! 공차 하나와 도나쓰 하나, 그리고 남은 동태탕으로 남겨진 하루. 책도 읽고싶고 영화도 보고싶지만, 투두리스트부터 지우고서. 화를 내려다가도 화가 정답이 아니란 생각에 차근히 생각을 정리했다.

17, April (Fri) 🧃🚵🟠

3일 연속 자전거 출근은 꽤 지치는구나. 연구실에 도착하자마자 초콜릿을 와구와구 먹었다. 고치는 데 끝이 없다. 얼른 1차 제출을 하고 계속해야겠단 생각으로 하루를 버텼다. 도대체 그래서 MCC가 어떻게 되는건지 무척 궁금한데, 오늘 마저 보고 잠들 수 있을지.

16, April (Fri) 🚵🧃

듀를 착각해 좀 정신 없었다. 하루면 끝낼 수 있는 일을 이주에 걸쳐한 느낌이 좀 들긴 했지만, 어쨌거나 끝냈다. 이동진의 왕가위를 들으며 출근하니 금방이었다. 아카이브 프리즘이 도착해있었고, 영화를 보고 자고 싶지만 너무 졸려 스킾해야겠다. 그러고보니 아침엔 잉글리쉬 클리닉 선생님의 접속을 기다리며 책을 읽었다. 짧게 자고 일어난 탓에 하루종일 좀 몽롱했지만, 용케 잘 버텼다. 내일도 부디.

15, April (Thu) 🚵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점심 약속에 늦을 것 같아, 연구실에 가는 대신 쪽문 카페에서 보낸 30분이 알찼다. 두 번의 식사 약속, 하나의 회의, 그리고 손열음 콘서트에서 다섯 번의 앵콜. 마음을 다잡고 리비전을 시작했고, 틈틈이 원총 업무도. 언제 다시 공연을 볼 수 있을까, 정말 말 그대로 귀르가즘의 시간이었다.

14, April (Wed) 🧃🧘🟠🚴🇺🇸

아침에 선병원서 검진을 받고왔다. 아주 대단한 리모델링에 놀라버렸다. 슬의생을 찍고온 느낌. 어쨌거나, 똑바로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생각으로 잠든 덕분에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어떤 사람이 되야하는가를 틈틈이 생각한, 유의미한 하루. 퀘퀘묵은 메일들을 정리했다.

11, April (Sun) 🧃

잘 놀지도 못하고 흑흑..

10, April (Sat) 🧃🧘

애니팡을 설치한 순간부터 오늘은 예정되었던 걸까? 만화쉔으로 시작해 족발로 끝난 하루.

9, April (Fri) 🧃🧘

아침엔 시의회에 다녀왔다. 버거킹 플랜트와퍼를 먹어봤는데, 정말 괜찮았다. 오랜만에 먹는 클래식한 버거의 맛, 게다가 채식이라니! 오후엔 잠깐 지오커피에서 일을 했고, 집에 돌아와 빅리틀라이즈 시즌2를 끝냈다. 와인 대신 홍차를 끓였다.

8, April (Thu) 🧃🇺🇸🧘

무척 불타올랐던 의지에 비해선 무척 미약했던 하루.. 점심과 저녁을 무척 든든히 챙겨 먹었다.

7, April (Wed)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름다운 가게에 다녀왔다. 69벌의 의류와 2점의 가방 기부. 밸런스보드와 문화재사랑이 도착한 날. 한화는 17:0으로 이겼고, 보궐선거가 있었다. 동네에 쫄면 맛집을 알게되었다. 내일은 부디 일을 좀 하게 되기를!

6, April (Tue) 🧃🧘🟠

스스로가 좀 별로인 채 마무리한 하루였다. 세 개의 톡이 있었고, 제안서 제출로 정신이 없었다. 저녁으로는 DDDN 을 뚝딱. 리비전은 언제하지.. 흑흑..

5, April (Mon) 🧃🧘🟠🚴

왜이렇게 일이 많은지. 쉬어 말아를 반복하다 벌써 자정이 되어간다. 더두루채에 늦은 저녁을 뚝딱 먹었다.

4, April (Sun) 🧃🧘

왜이렇게 피곤한 하루였는지. 한화 개막전을 봤지만, 씁쓸한 마음이 곤란해 앞으로 야구는 자제해야겠단 생각을.

3, April (Sat) 🧃🟠

짜와 지나장을 대전서 만났다. 사진으로만 보던 소제동에 다녀왔다. 계속 미루던 일을 이젠 정말 해야한다. 해야한다. 해야하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우취였지만, 프로야구 개막일이었다.

2, April (Fri) 🧃🇺🇸🟠🚵

IMDB에 자산어보가 없어, 아침에 부리나케 페이지 생성을 요청했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했다. 아침에 줌으로 english clinic 에 참여하고, 김재철 동원 회장님의 간담회를 들으며 서브웨이를 포장해 연구실로 가는 일정. 제안서 작업을 했고, 리듬 어태커의 이름이 또 바뀌었다. 이제 정말 리비전을 할 시간. 한 시간만 오뉴블을 보고 와야겠다.

1, April (Thu) 🧃

오랜만에 마신 맥주에 정신없이 잠든 어제. 빵을 우겨 넣고, 자산어보를 봤다. 토론 발표 스킬과 아키비스트의 마음 두 개의 강연이 있는 날이었다. 슬대생 첫 강연날이기도. 어젯 밤엔 다리가 무척 아팠는데 어제 잘 처치하고 잠든건지 아침엔 무척 개운했다. 유튜브에서 장국영 추모 콘서트 실황이 열리고 있다. 꽃피는 4월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