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020
29, August (Sat)
하루 종일 wikiart 이미지를 선별했다. navigator 는 내일까지만 하고 싶은데 자꾸 속도가 늦어진다. 술이 엄청 땡겼는데 ‘이것만 하고 마셔야지..’ 를 반복하다 보니 벌써 새벽 한시 반. 미생이 있어 그래도 오래 앉아 있는다.
28, August (Fri)
구현과 살구. AVA 를 버리고 Unsplash 를 사용하기로 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오랜만의 영화. 토요일같았던 금요일.
27, August (Thu)
꿈에서 실컷 호캉스를 즐겼다. 으.. 풀에서 수영도 하고, 비비큐도 하고. 포크번을 맛있게 딱~ 먹으려는 찰나 아쉽게 일어났지만. 태풍 덕에 시원할 줄 알았는데 무척 더워 하루종일 땀을 흘렸다. 어제의 바람대로 오후에 논문을 다 읽고 구현을 시작했다. 곧 살구님이 오시는데, 걱정반 설렘반. 오늘은 술탄오브더디스코의 사라지는 꿈을 오래 들었다.
26, August (Wed)
지난 번 독일에 다녀왔을 때 생긴 에미레이트 skywards 를 조금이지만, 레바논 베이루트 사고 복구에 기부했다. 후쿠이 료를 이제야 알게되어 어젯밤부터 열심히 들었다. 다시보는 밀회가 재밌어 큰일이다. 구현에 한창이어야 하는데 뜻밖에도 계속 논문을 읽고있다.. 그물처럼 계속 올라오는 논문들.. 부디 내일까지만 읽고 오후부턴 열심히 구현할 수 있기를. 내일 밤엔 살구가 온다.
25, August (Tue)
자꾸 읽었던 논문의 디테일을 까먹어 다시 읽기를 수차례다. 피피티로 좀 정리해놓기로. 마지막 완전체 옆엽 회의의 날.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를 계속 들었고, 어제 남은 찜닭으로 오늘 남은 두 끼를 모두 해치웠다.
24, August (Mon)
개강 전 마지막 월요일. 마지막 원총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시간이 쏜살같다. 2020F 달력을 출력해 듀를 마킹했다. 아크림에 들렀지만 오늘은 휴무일. 오랜만에 전화를 돌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지만 냄새가 솔솔 나는 에어컨을 청소하느라 저녁을 모두 바쳤다. 어쩄거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었기를 바라며. 키딩을 모두 마쳤다.
23, August (Sun)
거진 반나절이 지나서야 wikiart 압축이 풀렸다. 코드를 좀 구현하다 키딩을 마저 보고, 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 를 봤다. 결국 고민하던 wikiart kmeans 를 돌려놓고 잠든다.
22, August (Sat)
점심을 먹고 출근해 연구실에 있었다. 저녁으로 강경옥에서 민어코스를 먹고 집에 돌아와 놀면뭐하니, 그리고 (남은) 체르노빌을 (모두) 봤다.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에 날씨가 좀 선선해졌다.
21, August (Fri)
어제 마치지 못한 interpolation 을 마저 구현했다. 머리를 잘랐다. 엄청 맛있는 소고기를 구워 저녁으로. 그러고보니 요즘 체르노빌을 보고있다.
20, August (Thu)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었다.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오전엔 틈틈히 계속 미루던 interpolation drawing 을 구현했다. 노래의 날개 위에 정세진 아나운서의 음성이 너무 좋은 목요일 밤이다. 보고싶은 영화 리스트를 뒤적거렸지만, 강한 끌림이 오는 영화가 없어 마음을 접었다.
18, August (Tue)
몇 가지 다짐을 했다. 길게 돌아 이제야.
17, August (Mon)
무척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며칠전부터 눈독 들이던 키딩을 봤다. 울컥하면서도 서늘하다. 인간과 인생과 세상의 양면성에 대해서.
16, August (Sun)
휴.. 집들이는 어렵고 위험하고 곤란해.. 어쨌거나 일요일같지 않은 일요일이었다.
15, August (Sat)
대청소를 했다. 정말 치우고 싶었지만 건드리지도 못하던 퀘퀘묵은 퀘스트들을 끝냈다. 광복절이었다. 동주를 보며, 유퀴즈온더블락을 보며, 이렇게 광복의 의미에 감사함을 느꼈던 적이 있던가 새삼 부끄러워졌다. 역사와 희생을 기리는 각자의 방법들에, 감탄하고 많이 배웠다. 어제 시킨 김치찌개를 어제 저녁부터 오늘 저녁까지 먹었다. 한 끼로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가성비 짱짱맨이었던듯.. 맥주를 사올까, 말까, 비밀의 숲을 보고 잘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왠지 사와서 마시며 보고 잘 것 같다. 어제 polygon drawing 까지는 끝냈지만 그 이후로의 진도를 못뺐다. 으.. 정말 간단한 것의 구현을 이렇게 오래 질질 끌게될 줄은 몰랐는데. 부디 이번 주에는 집중해 잘 할 수 있기를. 폭염이었다.
14, August (Fri)
요즘 자꾸 9시만 되면 졸음이 쏟아진다. 하루에 10시간을 넘게 자는데.. 정말 잠은 잘 수록 는다는게 정설인가보다. 길었던 일주일이 지났다. 어젠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켜고 잤다. 마음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요즘. 안 들리는건지, 못 듣는건지. 연구실 선택 방법 세미나(무려 라이브 방송)가 있었다. 매번 그렇듯 무척 긴장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좀 의아했다. 원총 일이라 그런걸까, 자란걸까.
12, August (Wed)
오늘 옛드의 허준 28화는 정말 좋았다. 왜 5학년 내내 일기에 허준 얘기를 썼는지, 왜 상도가 좋았는지도 단번에 납득이 되는 화였다. 이래저래 바쁜 하루였다. 퇴근 후에 메가박스에 들려 골든티켓도 받았다. 애니팡이 접속 장애로 하트를 뿌렸다. 이럼 곤란한데.. 어쨌거나 여전히 할 게 많이 남은 하루다. 오랜만에 굳은 만년필을 씻었다.
11, August (Tue)
인생을 다시 사는 꿈을 꿨다. 대학을 졸업해 다시 회사에 다니는 꿈을 꾸고 화들짝 놀라 다시 잠들었더니,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꿈이었다. 긴 인생을 살고 눈을 떴는데 고작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인셉션같기도 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한다고, 그런 말을 듣고 있자니 지난 7, 8월이 좀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내가 계속 떨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알고 있었지만 피해왔던 그 사실을 일러준 조금은 잔인했던 하루였다. 너무 보고싶다.
9, August (Sun)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무척 힘들었다. 덤덤하게 지내는건, 인생을 살며 반복해도 정말 늘지 않는 것 같다. 덕분에 일주일간의 금주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맥주를 좀 사왔지만. 대형마트 휴무일인게 정말 다행이었다. 어쨌거나 일요일의 끝자락이다. 다시 집이 무더워지는건지, 내가 열이 나는건지. 고요하다.
6, August (Thu)
간밤은 무척 더웠는데, 아침부터 무척 시원한 바람이 집안 곳곳에 불었다. 맥으로 NAS를 연결하려니 속도가 답답해 데스크탑을 오랜만에 켰다가 추억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다시 더워지는 느낌이다. 며칠전부터 파니보틀을 보며 일하고 있다.
5, August (Wed)
얼마전 개장한 현대아울렛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었다. 다시 연구실로 복귀해 하루를 마감했다.
4, August (Tue)
역시 금주는 무리..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했다. 뭔가 충족되지 않는 느낌의 하루. 영화가 땡기지도 않는 하루다.
3, August (Mon)
구현 및 작성 일정을 짰는데, 이대로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연구실로 복귀하는 길, 소나기가 영화처럼 내렸지만 현실처럼 뛰어갔다. 드디어 K1이 도착했다. 그나저나, 금주 이틀째..(???!!)
1, August (Sat)
LoFi 음악에 흠뻑 빠져지냈다. 벌써 8월이라니, 꼬박 1년이 지났다. 성장보다는 도퇴로 가득찼던 1년. 말을 사납게하는 사람들로만 가득찬 그사세 11화에서 위로를 받는 아이러니함. 결국 논문은 떨어졌는데, 별 감정의 변화는 없었다. 내년 이맘때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