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20
29, February (Sat)
2월의 29일 이라니. 덤으로 하루를 더 산 기분. 무척 늦게 일어났는데, 한 번 더 잠들어 더 늦게 일어났다. 요가소년 22일차를 끝냈고, 영화를 한 편 봤다. 컨디션이 다시 돌아오는 기분이 든다.
28, February (Fri)
82점의 수면점수. 독일서 사온 옷을 보냈고, 코트는 드라이를 맡겼다. 책을 반납했고, 연구실에 잠시 있었다. 하고 싶은 것, 해야할 것이 넘치는 주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27, February (Thu)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26, February (Wed)
아침에 일어나 보낸 시간이 좋았다. 조식을 먹고, 부슬비가 내리는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좀 걸었고, 초콜렛을 사왔다. 짐을 챙겨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고 탑승을 기다리는 중. 두바이를 경유할 예정인데, 시차때문에 오후 두시가 가까워오는 지금이 26일의 마지막이다.
25, February (Tue)
프랑크푸르트에서 보낸 마지막 풀데이. 무척 손톱이 깎고싶다. 비가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많이 걸은 탓에 허리가 무척 아프다.
24, February (Mon)
하이델베르크에 다녀왔다. 버스 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흐르는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상대방을 기분좋게 만드는 아름다운 말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23, February (Sun)
쾰른에 다녀왔다.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카니발이 한창이었다. 예약했던 버스를 타지않고, 더 빠른 차로 다시 예약해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다.
22, February (Sat)
프랑크푸르트 시내 구경을 했다. 요즘 한국 사정을 들어보면, 되려 여기가 더 안전한 것 같기도 하다. 율이의 백일 잔치가 있었다 한다. 2만 4천보, 15.75km 를 걸었다. 그러고보니 그제 두바이에선 3만보, 20.15km를. 한국에 돌아가 앓아누을까 좀 걱정되기도. 내일은 당일치기로 쾰른에 다녀올 예정이다.
21, February (Fri)
프랑크푸르트로 넘어왔다.
20, February (Thu)
두바이에 왔다. 비행기에서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하루종일 멍하거나 업되어 있었다. 다시 새벽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다. 아까 알파히디에서 어떤 아저씨가 뿌려준 향수때문에 오후 내내 아랍 냄새에 취해 있었다. 험난한 여행의 시작.
19, February (Wed)
아침엔 시원한 눈밭에서 보딩을 하고, 저녁엔 사람이 많이 없는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을. 그리고 밤엔 두바이행 비행기를 탄다. 드라마틱하게 움직이는 하루.
18, February (Tue)
평창에 왔다. 오후 한 타임을 타고 저녁으론 미강에. 마이티는 못했지만 섯다를.
17, February (Mon)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살구가 갔다. 나도 내일 떠난다. 자리를 비우려니, 생각하고 챙겨야 할 게 많아 피곤하다.
16, February (Sun)
아침이 되서야 잠들었다. 늦게 일어나 준비를 하고 서둘러 청주에서 나나와 서하를 봤다.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과메기는 덤. 주말이 지나간다. 폭풍같이 계속 뭔가를 하다가, 불꽃을 보는 것마저 까먹어버린 그런 주말이었다.
15, February (Sat)
드디어 오피스 시즌7을 끝냈다. 강렬한 마지막이 지나고, 캐릭터에 대한 더 깊은 사랑과 그리움이 찾아온 것 같다. 어제부터 레베카 OST 를 계속 듣고있고, 다음주 여행을 준비 중이다. 계속 집에만 있었더니 속이 좀 더부룩하기도.
14, February (Fri)
계속 즐거운 구현이었다. 학교에서 잠깐의 티타임이 무척 좋았다. 저녁으로 맛있는 분식을 시켜먹었고, 살구랑 공놀이를 했다. 시간이 무척 빠르다. 요즘은 계속 한식대첩이나 마셰코를 틀어놓고 일을 하고 있다.
13, February (Thu)
내시경을 위한 약을 먹으며 영화를 볼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현실은 한기가 몰려와 골골대야 했다. 게다가 뜻밖의 비수면(!) 내시경으로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과 담소를 나누며 대장을 구경했다. 하하.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이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홈스윗홈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달까나.
12, February (Wed)
내일 내시경으로 고생할 생각을 하니 더 자극적인 것들이 먹고 싶어진 하루였다. 생각보다 todo list 를 많이 지웠지만, 여전히 멀다. 마이클 스콧이 떠나는 에피소드를 봤다. 나 역시도 울컥했는데, 몇년을 함께한 배우와 스탭들, 그리고 본방을 사수하던 시청자들은 어땠을까. 살구는 하루종일 자느라 정신이 없었다.
11, February (Tue)
테이핑을 했더니 좀 괜찮았는데, 결국 반깁스를 하고 돌아왔다. 태어나서 첫 깁스. 퇴근하는 길, 혜원이와 잡담을 하며 충대 정문에서 헤어졌고 노브랜드에 들러 내시경을 위한 호박죽을 사왔다. 살구를 위한 닭가슴살도. 계속 만지작, 조물락 거리고만 있는데 좀 더 힘을 줘야겠단 생각을 했다.
10, February (Mon)
원총 회의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기생충의 4관왕 수상을 구경했다. 계속 캔버스를 어떻게 배열하나, 그리고 그 빈 캔버스를 어떻게 채워야 하나를 고민한 하루.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다가 발을 접질러 돌아왔다. 저녁으로는 계란참치죽을 끓여먹었다. 말뿐인 도움인 게 미안한 밤.
9, February (Sun)
내가 잘못한 일. 살구가 집에 왔다.
8, February (Sat)
마이티 프렌즈가 대전에 놀러왔다.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 먹었다. 20일차 요가가 끝났다.
7, February (Fri)
좀 뭐랄까… 정신없이 출근했다가 정신없이 퇴근한 기분이다. 아침 회의에서는 난데없는 딸기 요거트로 하루를 시작했다. 어쨌거나 드디어 굴소면을 먹었다. 집에 돌아와 요가를 하고 씻고 좀 멍하게 있었더니 몸살기가 좀 낫는 것도 같다. 먼 미래처럼 오지 않을 것 같은 주말이 오려한다. 내일은 마이티프렌즈가 대전에 내려오고, 일요일엔 살구가 집에 온다.
6, February (Thu)
좋은 선택들을 내린 하루.
5, February (Wed)
비록 남미는 인원 미달로 못갔지만 도담이와의 즐거운 제주로 가장한 밤샘 거제 도보 여행을. 점심 저녁 모두 회의가 있었지만, 비는 시간은 농땡이 피우지 않고 알차게 일했다.
4, February (Tue)
하루종일 취한 기분이었다. 어쩌면 깨고싶지 않았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3, February (Mon)
아슬아슬하게. 오랜만에 예전 렉쳐노트를 뒤적거렸다.
2, February (Sun)
어제 다 끝내지 못한 geo coord 리턴을 구현하다 뜻밖의 발견이 있었다. 하던 코딩을 잠시 멈추고 불당동에 부모님을 뵈러 다녀왔다. 요가매트를 폈다가 다시 접고 밤참으로 양꼬치와 칭따오, 그리고 닭똥집 튀김과 생맥 한 잔. 그리고 다시 맥주를 사러 CU에. 이번 주가 기다려진다.
1, February (Sat)
이상호의 드림팝과 FM 실황음악 중 뭘 들어야 할 지 고민했다. 어제 새벽에 돌아와 오늘 하루를 망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오랜만에 물에 들어가 있었고, 이효리가 나오줄 알고 놀면뭐하니 본방을 봤지만 다음 주에 나온다 한다. 일이 많아 좀 막막했는데, 찬찬히 뜯어보니 길이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