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posted on 2019.01.18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자주 조금씩 읽었다. 얇았는데도 꽤 오래 걸렸다.
초반엔 이름과 동물의 종류를 매칭시켜 외우느라 진땀이었는데, 갈수록 등장하는 이의 수가 줄어 편하게(?) 연상시킬 수 있었다.
나의 인문학적 소양이나 역사적 배경이 얼마나 빈약한가를 구구절절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무위키덕분에 깔끔하게 이해했다. 감사해요 나무위키~ 1984까지 갈 수 있을까?
널붤진 흰 페인트와 두동강난 사다리, 쓰러진 스퀼러 로 생략된 묘사나 어느날 갑자기 직립보행을 시작한 돼지들의 모습은 무척 연극의 한 장면처럼 뇌리에 박혀버렸다. 우화로서 손색없구나 라는 감탄을 다시 한 번.
후반엔 가선 영화 붉은 돼지를 계속 생각했다. 같은 품종 다른 성격. 흠.. 가장 이성적이라는 아침인데도 무척 보고싶어진다.
다음 아침 독서용 책을 골라야겠다.